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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이력서 및 영어면접

면접관 질문 알아 듣기

영어로 면접을 많이 본 경험이 있는 분은 이글을 않 읽으셔도 됩니다.
아직 영어 면접을 경험한 적이 없는 분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작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면접관으로서 100여명 정도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저보다 어린사람도 있었고 20년이나 나이 많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영어로 치뤄졌습니다.   영어가 능통하지 않기 때문에 몸으로 때우는 거죠!  
특별한 이유는없습니다. 저도 입사할때는 면접을 치뤘고 입사하고 나니까 면접관이 된것 뿐입니다.
영어가 능통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면접관을 하냐고 묻고 싶겠죠?  살다보니 그런일도 생기게 되네요..


아무튼 영어면접 책을 달달 외워도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대답할 말이 잘 떠오르질 않지요. 왜냐하면 질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잘보기 위해서는 먼저 잘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잘 알아 듣기만 해도 면접의 90%는 승산이 있습니다. 여기서 잘 알아 듣는다는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문자 그대로 알아 듣는것. (2) 질문의 속 뜻을 알아 듣는 것입니다.
 
먼저 문자 그대로 알아 듣지 못하면 속 뜻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문자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알아 듣기 위해서는 호주인이 말하는 엑센트 즉, 톤을 알아야 합니다. 호주인 발음과 미국인 발음은 약간 다릅니다. 전부다는 아니고 특정한 사운드나 엑센트가 다릅니다. 호주 영어 학교에서는 거의 국제 표준발음으로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학교에서도 못배운 사운드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저도 영어 학교 다닐때는 선생님의 강의를 꽤 잘 알아 들었고 수업 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지요. 그런데 실전에 부딪치니까,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을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절반정도 밖에 못알아 듣었습니다. 절반이란 말은 결국 문장전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그러면 원치않는 동문서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비동사나 전치사는 중요한 단어의 엑센트에 희석되어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이런 전치사 비동사까지 잘 알아들을려고 하기 때문에 중요한 키워드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면접시 다음 키 포인트를 기억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1) 강하게 발음하는 단어를 놓치지 마세요. 아시다시피 중요한 단어는 대부분 강하게 발음합니다.

2) 대부분 첫 문장에 질문의 요지가 담겨있습니다. 그 다음 문장은 질문을 부연 설명하는 문장이 많습니다.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문장까지 너무 귀를 기우려 듣다보면 문제의 요지를 까먹게 됩니다.

3) 그러므로 노트를 준비하여 질문의 요지를 받아 적으십시요. 면접을 볼때 보니까 원어민 프로 세일즈도 실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노트를 준비하여 질문의 요지를 받아 적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맨 주먹으로 싸우면 승산이 있을까요?

다음글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