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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리고 싶은 이야기

종교인과 신앙인 - 짐승의 표 (강덕영 장로)

[강덕영 장로 칼럼 - 종교인과 신앙인 (25)] 짐승의 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걸고 공화당과 싸우면서 결국 건강보험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시행되면 우선 외국 유학생들부터 의료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칩을 이식받아야 한다.

이식되는 칩은 베리칩이라고 한다. 사람의 이마나 손가락 속에 심어 건강 기록을 넣어 두어 교통사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정보를 담는다.

더불어 이 칩은 위치 추적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테러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다. 권력기관은 사람들을 항상 감시할 수 있게 되고, 모든 정보는 정부가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은행 계좌 정보는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다. 2015년 이전에는 실시될 것 같다.

기독교인들이 이것을 성경적으로 풀어내면 요한계시록에 예시되었던 6.6.6이다. 6.6.6의 현대적 표현이 바로 베리칩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계적 시범 도시로 한국의 송도가 선정되었다는 낭설도 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한국의 모 재벌 기업이 이 칩의 세계적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제 유학 중인 신학생과 앞으로 유학을 갈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다.

가정 예배 때 이야기를 꺼내니 모두 긴장하고 걱정하는 눈치다. 또한 한국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큰 걱정을 안고 아는 목사님께 이 짐승의 표 이야기를 물었다. 이 칩을 받아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목사님은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된다’는 답을 하셨다. ‘성경 상으로 요한계시록은 상징적일 수 있으며, 천년 왕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었다.

하지만 ‘목사님은 짐승의 표를 받으실 겁니까’ 하고 묻자 ‘글쎄요’ 하신다. 의아하게 생각한 나는 연세가 많으신 다른 목사님께 여쭤보았다. 이 목사님은 절대로 받으면 안 된다며 ‘지옥에 갈 표’라고 하셨다.

나는 다시 한 번 의아해졌다. 같은 신학교를 졸업하신 두 목사님이, 한 분은 상징일 뿐이라고 하시고 한 분은 절대 안 된다고 대답하시니 답답했다.

젊은 목사님은 신학교에서 무천년설을 교육받으셨는데, 나이 드신 목사님은 철저히 전천년설을 교육받으셨다고 한다. 같은 신학교인데도 신학의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한계시록의 ‘누구든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고,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이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도 할 수 없고 취직도 할 수 없으며 병원에도 가기 힘들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날은 온 식구가 큰 걱정을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 앞에 다가온 환난의 때를 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독교인들이 더 깨어 기도해야 할 때이다.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