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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직업 찾기

(13) 자기계발에 힘쓰자 - 호주 직장에서 실력쌓기

대기업에 근무하는 경우 좋은점중의 하나는 사내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출신의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이유중의 한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경우 대기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다. 바로 회사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의 경영을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매력 포인트이다. 대기업의 경우 임원급이 되지 않으면 회사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갖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과장 부장급만 되어도 회사의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한국의 기술 이민자가 호주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간혹 한국에 있을때 부터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호주 지사로 연결되어 기술 이민겸 오게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호주의 중소기업이나 호주지사에 일자리를 구하는 편이 수월하다.  호주 지사의 경우 대부분 사원수가 20명에서 50명 안팍일 것이다.
즉, 중소기업 규모이다.  좌우지간 호주회사에 취업이 되었다면 그다음 부터는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물론 자기 업무와 관련된 분야 부터 시작하여 점차 범위를 넓혀 가면 된다.

예를 들어 IT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회계분야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꼭 전문 회계사 수준이 될 필요도 없고, 파트타임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또 그렇게 되기도 힘들다. 하지만 실무능력은 회계전공자 못지 않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ERP 시스템을 다룰줄 알면 회계지식을 습득하는데 무진장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요즘의 회계업무는 시스템이 처리 해주기 때문이다. 복식회계, 차변, 대변 등등 숫자의 흐름을 보면 머리가 띵해지겠지만 시스템상에서는 아주 단순하게 흘러간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회계를 모르는 사람이 그저 시키는 데로 기계적으로 데이터를 입력만 해도 시스템이 수초안에 profit/loss를 뽑아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사에서 IT를 담당하고 있다면 꼭 회계업무를 습득하라고 권고하고 싶다. IT와 회계를 동시에 할 줄 알면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게 될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회계사원으로 일을 한다면 총무(Administration)를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다. 중소기업에서는 따로 총무부서를 둘만한 여유가 없을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 회계부장이 총무부장도 겸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원의 급료나 계약서을 담당해야 하는데 회계부장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총무는 HR(Human Resource)도 담당한다. HR은 별거 아닌것 같아도 임무가 막중하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세가지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즉, 사람, 돈 그리고 상품인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재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것이다.  중소기업 일수록 사람을 잘못쓰면 그 피해는 대기업의 몇배에 달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병술과 또한 그 사람을 꾀뚤어 볼줄아는 안목을 길러 놓으면 막대한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세일즈사원으로 일을 한다면 마케팅을, 마케팅사원으로 일을 한다면 세일즈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에서는 세일즈 매니져가 마케팅을 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사실 세일즈가 마케팅의 일부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큰 착오이다.  마케팅을 모르는 세일즈 매니져가 마케팅을 겸하여 담당하면 밤에 이슬을 맞도록 열심히 일하나 얻는 것이 없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팔고 싶은 욕망이 앞서 일을 많이 저지르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전쟁인데 전략과 전술도 없이 무작정 나가 싸우면 피만 흘리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어쩌다 한두개가 맞으면 좋다고 박수를 칠 것이다. 하지만 손해본것에 비하면 이득은 새발의 피밖에 않될 것이다. 세일즈사원으로 성공해서 나중에 경영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마케팅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마케팅과 세일즈를 잘하는 사람은 회사를 이끌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미국기업의 경영자중 60% 이상이 세일즈 출신이다.  성공한 경영자치고 전략을 잘못세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커스터머 서비스 직원으로 일을 한다면 세일즈를 공부해야 한다. 커스터머 서비스도 세일즈의 한부분이다. 커스터머 서비스 직원도 자신 스스로가 세일즈사원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야 한다. 세일즈를 알고 전화를 받는 것과 모르고 그냥 기계적으로 대하는 것은 천지차이 이다. 좋은 고객서비스를 하면 반드시 고객으로 부터 칭찬이 흘러들어 사장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좋은 고객서비스는 고객을 가치를 인식할때 나오는데 고객을 가치를 인식할려면 세일즈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웨어하우스나 로지스틱(물류)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세일즈와 마케팅을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세일즈가 원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물류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세일즈을 모르면 재고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경영자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무능한 매니져밖에 되지 않는다. 경영자나 세일즈 매니져 또한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세일즈를 알고 있다면 경영자를 잘 보필할 수 있게 되며 세일즈 매니져의 왼팔역할을 할 수있게 된다. (오른팔은 마케팅이므로)
또한 매니져급 회의때 세일즈나 마케팅에 대한 안건이 오고갈 수 있다. 세일즈나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때 적절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분야를 차츰 넓여가면서 회사 전체를 볼 수 있는 실력을 기르면 중소기업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아가 경영을 배울 수 있게 되면 좋겠다. 호주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서 생존력을 높일 수 있고, 훗날 퇴직을 해서 개인사업을 한다 해도 경영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소홀히 하면 않된다는 것이다.  먼저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남모르는 땀방울이 필요하다..

<추천 참고 도서들>
세일즈 수퍼스타, 마케팅 수퍼스타, 마케팅 전쟁, 튀지말고 차별화 하라, 세일즈 프로의 길, The Psychology Of Selling, 마케팅 불변의 법칙, 쉽게알자 회계, 쇼핑의 과학, 7인의 베스트 CEO, 경영 불변의 법칙, 일본전산 이야기, 보라빛 소가 다가온다 등등...

책장을 정리하다가 책 한권을 펴서 후루룩 넘겨보다 아래 글을 발견하였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이것은 유한한 자원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아니다. 약점을 보완하면 기껏해야 평균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고, 강점을 강화하면 특정 분야에서 비범한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속에 있지만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잠재적 역량을 계발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재능을 계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노력은 적게 들고 성과는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는 자원의 70-90% 정도는 자신의 강점에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나머지 10-30% 정도는 자신의 나쁜 습관이나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는 데 쓰는 것도 좋다. 예를들어 어떤 분야에 재능도 있고 실력도 잘 닦은 유능한 젊은이가 있다고 하자. 유감스럽게 그는 오만하고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젊은이들은 실력만큼 성과를 내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의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들의 관심과 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겸손한 몸가짐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p145..구본형)

1)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2)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3)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4)부탁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 하지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5)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6)늙어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7)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념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p.149-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