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 지났다.  그전 회사에서 12년을 근무하고 프랑스계 회사로  옮긴지 엇그제 같은데 시간은 나에게 잡힐까봐 쏜살같이 도망을 치는 같다.


이제 회계부서 매니져로서 경력이 9년이 되었다.  공학을 오래 공부 하였는데 전공은 겨우 3 남짓 써먹고 호주에 와서는 IT 회계 일을 하고 있다.  이민온 사람들이 자기 전공을 살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호주에 첫발을 내디뎠을 공항에 마중나온 사람의 직업이 자기 직업으로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것이 자기가 아는 사람의 조언을 듣고 처음에 마땅히 일도 없고 언어도 않통하고 그러니까 사람 일을 도와주다 보니 자연히 사람의 직업을 따라하게 되기 때문이다. 

혼자 가방 두개 들고 시드니 공항에 발을 내딛였다.  예전에도 유학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외국 생활이 두근 거리지는 않았다.  젊은 택시기사가 나를 반겨주었는데 그분의 직업이 직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택시 기사 분이 아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나는 수년동안 시드니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녔을 것이다 . 택시를 몰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장인께서 택시기사로 오랫동안 시드니를 누비고 다니셨다고 했다. 수십년 전에 이민 오신 이민 1세로서 격어야 했던 아픔들, 고객들에게 부당하게 처우 받았던 이야기, 교통사고 피해를 입고도 백인 가해자에게 억울하게  누명을 씌게 일들을 떠올리시며 영어를 못해 제대로 항변도 못했던 일들을 전해 주셨다.  이민 1세대의 고통과 희생이다.


나도 정신없이 달려온 같아 뒤를 돌아보니 몇년 있으면 호주에 정착한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어가는 같다.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도  감사하게 무럭무럭 자라 애는 벌써 키가 엄마하고 같아졌다.  내년이면 나보다 커서 내가 우러러 봐야 같다.  언제 부터인가  같이 걸을 가끔 어깨에 손을 얹는다.  


대학시절 공학을 공부 할때는 내가 해외에서  살게 줄도 몰랐고 전공 대신 IT 회계를 하게 줄을 꿈엔   상상이나 했을까


인생은 미지수 같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인생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실까?  솔로몬은  하나님께 인생 레포트를 작성했는데 그것이 전도서이다.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고 최고의 학문을 탐구하고 요약한 것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네번 반복 하니까 지쳤나보다)…한마디로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함축 하였다.


아래에서 하나님 없는 인생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에게 구원을 기회를 주시고자  젊은 시절 몸에 질고를 주시고 것을 통해서 예수님을 찾게 하신 것이라 믿어진다. 미완성 공사중인 나로 인해 힘들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하나님께 죄인이다.  내가 외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라 표현할 있으랴.. 


언젠가 때가 되면 육신의 장막을 벗을 날이 올텐데 인생을 돌아 볼때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내세울 없는 남편을 만나 수수하게 열심히 살아온 아내가 오늘 따라 고맙게 느껴진다.  살짝만 화장을 해도 처녀때의 아름다움이 여전한 당신을 보면 순수했던 그때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아른 거린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나면 전원주택에 그네를 타며 아내와 함께 찻잔을 기울이고 싶다.

 

Posted by Call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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