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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리고 싶은 이야기

블랙 엘더베리 (Black elderberry or Sambucol)

호주는 4,5월이 가을철이고 6월은 초겨울입니다.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 입니다.  호주는 최근에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꽤 쌀쌀 했습니다. 제 아이들이 둘다 장염에 걸려서 며칠간 토하고 설사를 했지요.
며칠간 설사를 계속 할경우 병원에 데려가면 한국 같으면 약을 지어줄텐데, 호주는 거의 약을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저절로 설사가 멎을때까지 기다리게 합니다.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다 배설물과 함께 빠져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대신 심하면 입원시키고 링거에 영양제를 넣어 줍니다. 몇년전 큰애가 3살때 장염으로 3일간 입원한적이 있었습니다. 메디케어카드(영주권자 이상에게 모두 지급함)가 있으면 입원비등 모든 경비는 물론 무료입니다. 평상시 원천징수가 많은 이유가 이런 공공복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세금은 잘 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복지 혜택을 누릴때 떳떳합니다. 세금은 속이고 복지혜택만 받으려고 한다면 그건 후진국 국민성입니다. 돈이 많다고 또는 선진국에 산다고 모두 선진국민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혹시 교회다닌다고 하면서 세금 속인다면 회개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일주일이 지나니까 모두 다 저절로 나았습니다. 며칠뒤 제가 감기기운이 돌더니 목이 아파오기 시작하군요. 
평상시 같으면 감기 초기에  패나돌이나 Codral의 Day & Night Cold and Flu약을 먹었습니다. 아주 초기에 먹으면 하루만에 가라앉기도 했지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먹으면 그래도 아플것 다 아프고 낫습니다. 대신 콧물이나 기침이 덜 나오는것 뿐이었지요,

이번엔 아내가 약국에서 다른 약을 사왔습니다. 새로나온것을 봤다면서 Sambucol Cold and Flu약을 사왔지요. 주 성분은 블랙 엘더베리 (Black Elderberry)였습니다. 이 약을 감기 발생 48시간내에 먹으면 안먹을때 보다 4일 일찍 낫는다고 써있더군요.


그래서 먹기시작했는데, 진짜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생약성분이라 그런지 얼굴이 당기거나 몰롱한것도 없었습니다.
약먹고 테니스도 하고 동네 축구도 했습니다.  약 먹기 시작한지 4일째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침도 별로 안했고 콧 물은 전혀 않나왔습니다. 
몽롱한적도 없고 운전할때도 별다른 이상 없었습니다. 잠도 잘 잤습니다.
참 좋은약이구나 생각이 되어서 인터넷에서 블랙 엘더베리를 찾아 보았더니 북미지역에서 나는 검은 딸기 이더군요. 오래오래 전부터 감기약으로 써온 신비의 열매였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100.naver.com/100.nhn?docid=877937

3살짜리 아이가 자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잠을 못 자길래 어린이용 엘더베리 젤리 캡슐 한알을 먹였더니 껌처럼 씹어먹고는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잘 잤습니다.
가장 싼약국에서 15불정도에 판매 되고 있습니다.  약 장사는 아니지만 제가 먹어보니 좋은약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약을 너무 남발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않된 사람들은 호주 약발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하도 항생재를 많이 먹어서 내성이 생겨서 그런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슈퍼맨 건강체질은 아니지만 일년에 감기 한번 걸릴까 말까 합니다. 호주 감기약 먹어도 아주 잘 듣습니다.

한국 사람은 약사보다 약을 더 잘알고 있을정도로 환자가 약에 대해서는 빠삭하다고 하지요..
호주에 와서도 약국에 들어가서 상담하기도 전에 이약 주세요, 저약 주세요라고 한답니다.  정보가 많아서 좋은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