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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글리쉬 발음 체험기

Hello 헬로(X) --> 헬로우(O) 한국 사람들이 전화상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발음이 hello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무척 헬로, 헬로 했지요. 다행히도 헬로가 다른발음과 비슷한것이 없어서 원어민들은 그것이 무슨 말인지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발음을 하는것이 서로 의사소통 및 감정 전달에 좋습니다. 예를들어 외국사람이 한국말로 전화할때 여보세요를 "여브시요" 라고 자꾸 한다면 귀에 좀 거슬리겠지요. 원어민은 틀린발음을 들어도 그 의미를 안다면 그냥 넘어갑니다. 구태여 싫은소리 들어가며 가르쳐 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단어의 맨앞에 혹은 맨끝에 나오는 O 사운드는 대부분 "오" 가 아니라 "오우" 라고 정확히 발음해야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오랜지쥬스를 달라고 몇번을 이야기 해도 못알아 들으니가 그냥 커피나 워터를 달라고 했다는 .. 더보기
Superman 슈퍼맨 (X) --> 수퍼맨 (O) 어렸을때 푹빠졌던 영화중의 하나가 슈퍼맨 이었습니다. 오리지날 슈퍼맨(Christopher Reeve)이 죽은뒤 기다렸다는 듯이 슈퍼맨 리턴이 나왔고 이 영화가 상영되자마자 상점에는 슈퍼맨 의상, 장남감등이 즐비하게 진열 되었습니다. 제가 가게에 가서 슈퍼맨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까 슈퍼맨이 아니고 수퍼맨이라고 발음해야 한다고 네이티브 스피커가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인터넷 사전을 찾아 발음을 잘 들어보니까 정말 super는 수퍼라고 발음을 하던군요. 한국어로 정착된 외래어나 입에 익은 콩글리쉬 발음을 하루 아침에 못 떨어내는 것이 정상 이겠지요? 누가 가르쳐 주기 전까지는 그 미묘한 차이를 잘 알수가 없습니다. 슈퍼 --> 수퍼 super (O) 슈퍼마켓 --> 수퍼마켓 supermarket.. 더보기
S 발음 - Position을 포지션이라고 하면 알아 들을까?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어느날 잘 아는 약국에 들어갔지요. 약국 주인은 중국계 사람으로서 영어가 완벽한 네이티브입니다. 여기서 태어났는지 부모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 아무튼 중국어는 거의 잘 못합니다. 어떻게 지내냐고 하며 인사를 하다가 내가 이 약국 포지션은 괜찮은 것 같다고 애기를 했습니다. There is no problem with position.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 표정이 못알아들은 듯 했습니다다. 그래서 This chemist position is OK. 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뽀지숑??? 이라고 놀리는 듯 묻더니 잠시후 아! 퍼-Zi-션 이라고 알아들은 표정을 했습니다. 사실 어떤 가게나 집의 위치가 괜찮다고 할때는 position이 아니라 location이라는 .. 더보기
SP 사운드 - 스피릿(Spirit) 발음에 꺄우뚱? 호주에서 랭귀지 스쿨에 다닐때 가능하면 원어민하고 더 많이 접촉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같은반 클래스 한국 친구들 서너명과 함께 학교 근처의 호주인 교회를 방문했지요. 교회 문을 두드리자 젊은 호주 목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공적인 예배도 없고 모임도 없는 날이었습니다. 대신 다음주부터 매주 화요일에 바이블 스터디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하시면서 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기다린후 같은 친구들과 함께 바이블 스터디에 참석했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서로 음식을 가져와 쉐어하고 있었습니다. 8명정도 되었는데 그중에 한국유학생 3명이 꼽살이 낀것이었습니다. 다행이 모두 젊은층이어서 부담감은 훨씬 적었지요. 영어 성경을 돌아가면서 읽는데, 제가 spirit을 스피릿이라고 몇번.. 더보기
C 발음의 숨겨진 비밀! - 모르면 기차도 못타?? 호주 기차역에서 티켓을 사려고 했을때 당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2년반정도 살았을때 입니다. 낮선곳에서 길을 좀 헤메고 있었기 때문에 얘기 도중에 제가 살고 있는 집주소를 말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 00번지에 산다고 했더니, excuse me? 라고 되묻더라구요. 내가 말소리를 적게 얘기해서 그런가 하고 다시 퍼시픽 하이웨이라고 좀더 크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Sorry? 라고 하는거였습니다 밖이 좀 시끄러워서 그런가보다.. 내가 이해를 해야지 생각하면서..... 좀더 또박또박 큰소리로 말했죠. 퍼-시-픽-하이웨이..!! 이제는 알아들었겠지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 사람이 또 what?? 이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말을 듣자 얼마나 당황.. 더보기
F 와 PH 사운드 - 애들한테 무시당할라~!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F 사운드와 PH 사운드는 똑같습니다. 이미 학교 다니실때 다들 배우셨겠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오랜세월 영어를 사용하지 않다보면 헥갈릴때가 있지요. Elephant, pharmacy, phone, photo 의 ph는 f와 동일한 발음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elephant는 엘러펀트가 아니라 엘러훤트로 발음해야 하지요. 타롱가 동물원에 갔을때 신이난 아들이 코끼를 보며 좋아했습니다. 그때 제가 영어좀 쓴다고 야~ 저기 엘러펀트좀 봐라! 무지 크지? 그랬더니 아들놈이 아빠 엘러펀트가 아니라 엘러훤트예요. 라고 제 발음을 고쳐 주었습니다. 게다가 첫음절 e에다 엑센트까지 넣어서 말입니다. 문법은 둘째치고 발음만 제대로 해도 콩글리쉬의 해묵은티를 벗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수십년을 .. 더보기
F 와 P 사운드의 차이 - 잘못하면 망신살~! 파인 땡큐 앤쥬??? (Pine thank you, and you????) 한국에서 영어 교육을 받은 386세대 이전 동포들이 자주 틀리는 사운드입니다. 저도 호주 생활 초창기에 많이 틀렸습니다. I'm fine이라고 할때는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Can you please put pepper on my fish and chips? 이라고 말해보세요. 앞에 P사운드에 영향을 받아 뒤의 F 사운드도 피시 라고 발음이 나오기 쉽습니다. 특히 원어민 앞에서 말을 하다보면 알던 발음도 헛 나오지요. F 에프는 한국말로 차라리 에후에 가깝습니다. 발음하는 방법은 새삼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것입니다. 반드시 위쪽 앞니를 아랫 입술에 대고 발음을 해야 합니다. 에프라고 말하면 호주인들은 절대로 못알아 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