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트루스포럼에서 기획한 전 전대협 연대사업국장 이동호 씨의 강연 내용을 옮긴 글입니다.
글 순서
♤좌파의 불편한 진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 라고 생각하는 주사파들의 역사 인식♤
♤진실에 눈을 뜨다♤
♤미몽에서 깨어나다♤
♤촛불시위의 실체와 배후♤
♤주사파의 정체와 전략전술♤
♤주사파의 등장♤
♤좌파의 불편한 진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동호라고 합니다.
제 오늘 강연의 제목은 ‘좌파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몸을 담았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의 학생운동과 총학생회를 지도하는 비밀 지하조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조직을 가리켜 《Secret Union》, 비밀학생회라고 불렀는데요.
제가 중앙위원으로 있었고, 그 때 제 지도를 받던 후배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있는 우상호입니다.
그 때 전대협 1기 의장이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이인영이고, 2기는 오영신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제가 전대협 3기 의장 교육 훈련에 들어가서 교육한 친구가 바로 임종석입니다.
당시에는 항상 학생운동을 지도하던 배후의 지하 조직이 있었습니다.
전대협이 전면에 나와 있지만, 그 뒤에는 배후조직이 있는 겁니다.
이 배후조직 가운데 제일 큰 조직이 반미청년회였습니다.
이 반미청년회의 의장이 조혁이라는 고려대학교 친구였고, 그 밑에서 조직책임을 맡고 있던 친구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충남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저는 조통그룹이라는 조직에서 활동했습니다.
이른바 조국통일 운동을 표방한 조직이었는데 기억하시겠지만 임수경 씨를 북한으로 보내 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참가시킨 단체입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 라고 생각하는 주사파들의 역사 인식♤
학생운동 시절, 저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은 일본이름을 가진 일본군 장교 출신이었습니다.
이승만이란 사람은 평생 동포의 후원금으로 생활한 사람이라고 가르치더군요.
게다가 그들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식민지’이며, ‘이런 현실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민중들의 삶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저는 정말 그렇게 믿었습니다.
당시 나왔던 경제학 서적들도 대부분 이런 믿음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는 더 이상 안 된다.’,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식민지 해방투쟁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실에 눈을 뜨다♤
그랬던 제가 생각이 약간 바뀐 계기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학생운동을 그만두고 사회에 나와 보니 사람들이 너무 안락하게 잘 살고 있는 거예요.
머리가 살짝 띵했던 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국주의 착취 세력인 미국에 수탈당해서 굉장히 힘들게 살아야 한다는
제 믿음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안락하게,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정말 어떻게 된 거지?
우리가 책에서 배운 것은 이게 아닌데, 이 사람들은 왜 이 땅에서 희망을 갖고 살지?’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웠어요.
얼마 안 가 소련이 무너지면서 소련의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그때까지도 버텼어요.
‘소련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고, 북한은 그렇지 않을 거다. 북한에는 주체사상이 있으니까.’
하지만 조금 지나니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결국에는 황장엽 씨마저 망명을 신청하더군요.
주체사상의 기초를 마련한 북한의 최고 이론가였죠.
황장엽 씨의 탈북을 보고서는 '어... 이거 어떻게 된 거지? 이건 정말 이상한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어요.
황장엽 씨가 하는 이야기들을 쭉 들어보았죠.
그 분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더군요.
제가 책에서 본 북한과 실제로 북한에서 살던 사람들, 황장엽 씨가 증언한 북한은 완전히 다른 곳이었어요.
민중의 나라가 아니고, 민중이 주인되는 나라는 더더욱 아니며, 오히려 민중이 착취당한다는 대한민국보다 훨씬 처참하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없는 노예같은 삶을 사는 곳이었어요.
저는 그 실상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북한과 소련을 최고로만 알던 무지몽매한 인간이었던 겁니다.
저는 소련에 모든 인류의 희망이 있고, 북한에 한민족의 희망이 있다고 믿었던 지적 저능아였어요.
제대로 사실을 보지 못하고 의심해 보지도 못한 채로, 이런 망상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었어요.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것들이 전부 부정당하면서 몇 년을 헤맸던 것 같습니다.
한 10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서부터 깨어 나올 때까지 필요했던 시간이.
♤미몽에서 깨어나다♤
그래서 다시 볼 수밖에 없었죠. 한국현대사도 다시 봐야 했고, 철학도 다시 봐야 했습니다. 그때 박정희를 다시 봤어요.
이승만도 다시 보고... 이승만을 다시 접하고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척박한 나라에 하늘이 이런 위인을 준비했구나...
이 분 덕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조선 백성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었구나...
그리고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쓸쓸히 하와이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다가 죽어가는 모습들을 접하면서...
한 운명적 인간의 모습들을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그 다음에는 박정희로 갔죠.
아니, 민중을 수탈한다는 나라에서, 점점 더 부익부 빈익빈이 된다는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중산층은 계속 커져갔어요.
제 믿음에 따르면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껍데기밖에 안 남아야 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훨씬 더 번창하고 있었어요.
국민들의 삶은 훨씬 더 나아졌고... 이 객관적 사실을 절대로 부정할 수 없었어요.
‘아니,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내가 배운 책에 따르면 분명히 이 나라는 망해야 되는데....’ 망하기는 커녕 점점 더 약진하고 있었고,
그 속에서 국민들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어요.
이 나라가 민중을 수탈해야 하는데 국민들의 삶은 날로 풍요로워졌어요.
18세기의 미국과 유럽, 19세기의 일본을 제외하고 산업혁명에 성공한 사례는 대한민국이 유일해요.
또 잘 아시겠지만,
중국에서는 등소평이 지도자를 맡으며 ‘흑묘백묘’라는 말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방식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베트남 또한 ‘도이모이’라는 기치 아래 대한민국의 개발 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또한 박정희 식 경제 개발 모델을 따르죠.
지금까지 제3세계 국가가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는 방법 가운데 검증된 방법은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 모델이 유일합니다.
세계사의 유일한 사례를 일군 겁니다.
민중의 수탈자로 알고 있었던 박정희가, 수탈자이기는 커녕 5천 년간 그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던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었더라고요.
그 분 영전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내가 틀렸습니다. 당신이 옳았고, 나는 바보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영전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당신은 적인 줄 알았지만 영웅이셨습니다.
당신의 영전 앞에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으로 가득한 저의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참회의 글을 바쳤죠.
이것이 바로 그 동안 제가 살아왔던 이야기입니다.
♤촛불시위의 실체와 배후♤
제가 얼굴을 아는 많은 친구들이 이번 ‘촛불시위’에서 광화문 광장을 장악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여러분, 이거는요. 체제 전복 활동입니다.
전복 활동이란 그 체제 안에서 전쟁을 거치치 않고 체제를 바꾸는 활동을 말합니다.
전복활동은 주로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핵심세력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핵심세력들이 지지세력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적 투쟁을 조직합니다.
이 3단계가 체제 전복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내부의 전복주의자들로부터 대단히 허약한 체제입니다.
모두에게 자유를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복주의 세력은 체제를 전복하는 용도로 그들이 가진 자유를 활용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굉장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독일은 바이마르 공화국 헌법이 무제한적인 자유민주주주의 체제를 표방했다가
사상의 자유를 악용한 히틀러에게 전복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독일 헌법은 전복활동을 방지하려는 명확한 규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방어적 민주주의라 하죠.
독일에서는 체제 전복을 시도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절대 공직에 취임시키지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공산당을 해산시킨 다음 여기에 연루되었던 5만 명을 낱낱이 수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번에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켜 놓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을 단 한 명도 수사하지 않았어요.
RO는 그 전의 일이 발각된 사건일 뿐입니다.
우리의 자유민주체제가 이 정도로 허약합니다.
요즘 광장에 사람들 모아놓고 난리입니다.
국민주권을 부르짖으며 ‘우리가 국민이다’라고 외치고 있죠.
이거 틀린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혁명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 국민주권은 대표자와 투표로만 행사된다.’
딱 이렇게만 규정해요.
생각해 보세요. 과거 군주제에서는 주권을 단 한 명, 왕이 행사했습니다.
이후 왕이 없어지고, 평등한 개인들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등한 개인들이 모두 자신의 목소리만 높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면서 이러한 자연의 투쟁 상태로 가지 않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원주의, 복수정당제, 대의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겁니다.
즉, 대표를 뽑아서 주권을 행사하게 하고, 중요한 일만 국민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게 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국가는 혼란 상태로 빠져듭니다.
매일 투쟁이 끊이지 않으니까요.
매일 광장에 모여 우리 뜻이니까 내려오라고 외치면 무정부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그들이 말하는 국민주권의 실체예요.
광화문에 모아 놓은 친구들은 국민주권을 왜곡하고 있죠.
자기들이 모아온 사람들, 자신들의 요구가 주권자의 요구이니 들으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인데, 절차에 따르지 않고 물러나라고 이야기합니다.
현 대통령을 찍지도 않았던 사람들이거든요.
이게 지금 대한민국에 닥친 현실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이 운동을 주도하는 핵심세력은 80~90년대에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바로 과거의 제 동료들입니다.
그들은 오늘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략과 전술로 무장한 채 동조세력들을 규합했습니다.
전교조요?
저희가 많이 키워서 보냈습니다.
주체사상과 북한의 혁명역량으로 그 사람들을 무장시켰어요.
바로 저희가 했던 일입니다.
언론계는 물론이고, 법조계도 많아요.
민변 아시잖아요.
문화계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들이 지금 핵심 정예 분자들의 기획에 따라 각계 각 분야에서 동조하며
이 사회를 좌편향으로, 투쟁일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2002년도에 미선이, 효순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불행한 일이죠 여중생이 길을 걷다가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었으니까요.
2002년도에 난리가 났습니다. 미선, 효순이 살해한 미국 놈들 몰아내자고..
결국 그 당시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회창씨가 나와서 사과를 했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한미 FTA 협상을 했습니다.
그때 이른바 좌파 지식인들 하나같이 외쳤어요.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이 될 거라고요.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요?
이제 미국이 바꾸자고 하잖아요.
그리고 FTA 중에서도 특히 쇠고기를 갖고 문제를 만들었어요.
‘대한민국 사람들은 특별히 광우병에 약한 체질이어서 미국산 쇠고기를 잘못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죠.
그때 어린애들까지 나섰어요.
그때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들 지금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경제 망한다 했던 사람들, 미국이 우리에게 죽음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명 주권을 주장했던 그 엄청난 용사들,
다 어디 갔냐는 말입니다.
그들이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를 완전히 무정부 상태로 만들었어요.
광화문을 몇 달간 장악했잖아요.
그들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었던 거예요.
핵심 정예 분자들의 기획에 따라서그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의 선동에 따라서...
어떤 꼬투리만 잡히면 전부 정치 투쟁과 권력 투쟁으로 몰아간 겁니다.
마침내 2016년도에는 최순실 사건이 터졌어요. 언론이 난리가 났었죠?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 이름도 최서원으로 바꿨더라고요.
그런데 멀쩡한 지금 이름을 놔두고, 왜 최순실이라고 부르나요?
최순실이라고 불러야 멍청해 보이잖아요.
뭔가 촌스러워 보이고, 뭘 잘 모르는 무지한 여자라는 느낌이 들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최서원 씨는 외국에 유학도 다녀왔더라고요.
압구정동에서 학원을 해서 성공하기도 하고.
그런데 완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 일자무식의 여자로 몰아 갔잖아요?
결국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광화문에 대중들을 동원하기 시작했죠.
그 다음에는 국회가 나서서 대통령의 법률 위반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죠.
물론 여당 내 일부도 동조했고요.
그리고 헌법재판소를 협박하기 시작했어요.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지 않으면 혁명이 일어날 거라고.
어떻게 되었나요?
헌법재판소가 그 협박에 굴복했고, 결국 대통령은 아직 자신의 죄가 뭔지도 모르는 채로 탄핵을 당해서 감옥에 가 있어요.
본인은 부인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 아닌가요?
저는 이게 전복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이 모든 과정이 결국 국가전복활동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수렴되는 겁니다.
폭력을 동원하지 않은 전복활동이 대한민국 사회에 벌어지고 있고, 그러한 전복활동은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전략전술을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아까 말한 대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내적으로 몹시 허약해서 개인들이 깨어 있지 않으면 쉽게 선전, 선동에 넘어갑니다.
♤주사파의 정체와 전략전술♤
그리고 상대방의 정체를 모르면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잘못된 길을 갔던 사람으로서 그 정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은 70년대와는 또 다릅니다.
70년대에는 공산주의 운동인 맑스주의와 레닌주의가 주축이었지만, 80년대 중반에 학생운동에 스며든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의 주체사상이었습니다.
주체사상은 북한에서 김일성이 창시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황장엽 씨가 만든 겁니다.
황장엽 씨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다음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황장엽 씨가 주체사상을 정리한 요약본을 김일성에게 줬더니, 김일성이 몇 달 간 가방에 넣고만 다니더래요.
읽었냐고 물어보니 ‘크 ~읽어야 되는데’ 라는 소리만 계속하더라는 거죠.
또 김영환 씨 이야기로도, 자기가 북한에 갔더니 김일성과 주체사상에 대한 토론이 안 되더라는 거예요.
♤주사파의 등장♤
주사파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학생운동 안에서도 주도권 다툼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84년도 학생운동 당시, 서울대 김영환 그룹이 학생운동 내부 주도권 다툼에서 밀렸습니다.
이후 이들은 단죄사상 연구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단파라디오로 북한 방송을 청취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제가 김동식이라는 분과 대담한 적이 있습니다.
김동식은 두 번에 걸쳐 남파되었다가, 2차 남파에서 체포된 북한의 간첩으로 그 후에 전향했죠.
68년도에 대한민국의 공안당국이 통일혁명당을 일망타진합니다.
통일혁명당의 하부세력에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한명숙과 그의 남편입니다. 국무총리를 했던 그 한명숙 말입니다.
한명숙이 바로 통일혁명당의 하부 조직원이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통일혁명당의 기독교책이었던 박성준이라는 사람이 한명숙을 끌어들였습니다.
한명숙이 부패 혐의로 감옥에 들어갈 때 국회의원들이 한 오육십 명 떴을 걸요?
왜 그랬을까요? 남한 주사파의 원조니까요. 울고불고 난리가 났죠.
우리는 이제까지 한명숙의 통일혁명당이 와해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동식의 증언에 따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통일혁명당이 과거에 한 번 와해되었지만 지금은 유정화라는 여자 간첩에 의해 재건되었다는 겁니다.
원래 유정화는 남한에서 살던 여자인데 월북해서 치아를 다 뽑았대요.
치아를 뽑으면 얼굴의 형태가 바뀌잖아요.
뽑은 치아를 의치로 집어넣고 공작선을 타고 내려와서 조직을 재건하고 갔다는 겁니다.
의문이 어느 정도는 풀립니다.
주사파와 주체사상이 대한민국에 급속도로 퍼지는 과정을 보면 김영환 혼자의 힘이 아닙니다.
학생운동이 논리싸움에 진다고 바로 승복하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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