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베리칩'은 과연 인류에 독일까 약일까.
2013년 1월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인체에 이식 가능한 '베리칩'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생체에 이식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해 왔다. 동물에게 이식하는 'RFID칩'을 발전시켜 인체에 이식 가능한 '베리칩'을 발견했다.
미국 의료진은 9.11 테러 당시가 '베리칩'을 홍보할 주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테러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생각 바뀌었다. 프라이버시보다 안전이 더 중요해졌다.
보안의식이 강화된 사회분위기가 베리칩을 도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테러리스트로 의심받을 일이 없으며, 자신의 신원을 쉽고 빠르게 증명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소개된 것.
그러나 베리칩의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베리칩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결국 FDA는 "베리칩은 안전하며, 공식적으로 판매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들의 의심은 계속 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후에 알려지기도 했다. 사람들은 '베리칩'의 최종적인 목표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애론 루소의 말에 따르면, FDA에 관계된 친구가 "칩으로 사람들의 삶과 죽음까지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베리칩으로 목숨 잃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 퍼지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더욱이 2017년까지 모든 사람 몸에 칩을 이식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인체의 유전 정보를 바꾸거나 뇌에 특정한 명령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계를 조종하듯이 인간을 조종하게 될 것이라는 것.
과연, 베리칩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것일까 인간을 조종할 것일까. 무엇보다 기술의 발전보다 소중한 것은 인권일 것이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shj2012@tvreport.co.kr |